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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 "한국 은행 훌륭…신흥국은 자본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 총재가 한국 은행이 훌륭한 재무상태표를 갖췄다며 개발도상국에 진출해 경제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제이 방가 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방가 총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는 등 세계은행그룹 총재로서 5년 만에 방한해 일정을 소화 중이다.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국제금융기구를 이끌고 있는 방가 총재는 한국 금융기관이 개발도상국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흥국은 금융자본·기술·인적자본을 필요로 한다"며 "한국 은행과 기업은 훌륭한 재무상태표와 인적 자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산업계의 경우 전력·헬스케어·직무 교육·일자리 창출 등의 분야에서 공헌할 수 있다고 방가 총재는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를 사례로 들며 아프리카인 6억 명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신흥국에는 재생에너지·스마트 발전 등의 사업 기회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헬스케어 분야도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신흥국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경험과 자본·기술 등이 개발도상국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방가 총재는 신흥국이 한국으로부터 정책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다고도 말했다. 한국 정부가 외환위기를 겪으며 경제·금융정책을 가다듬고, 더욱 발전된 국가로 거듭났던 과정을 신흥국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방가 총재는 현재의 우리 경제가 "매우 강하다(very strong)"라고 평가하며 한국 기업이 조선·자동차·반도체·전자기기 등 여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높게 평가하며 농업발전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의 생산성을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방가 총재는 도심 지역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하는 시뮬레이션을 보며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재건에도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전 세계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라며 "맞벌이를 하는 젊은 층이 육아할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교육비 등 양육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ytseo
금융위 "커버드본드 인프라 상반기 중 마련…예대율 인정 한도 확대"
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그간 주택금융공사 등이 수행했던 적격대출 등의 기능을 민간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금융위 거시금융팀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적격대출은 은행권 가계부채의 질적개선 측면에서 장기 고정금리를 확대하는 역할을 주로 했었던 정책금융상품이다"며 "다만, 재원이 한정적인 가운데 우선순위는 보금자리론이라고 봤고, (장기모기지의 경우) 민간 은행들이 스스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해 적격대출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향후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확대 등 가계부채의 질적개선 기능은 민간 금융사가 직접 수행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제도적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장기모기지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은행권의 자금조달을 둘러싼 문제들에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우선 장기모기지의 재원 마련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는 커버드본드에 대한 신용보강, 재유동화에 대한 인프라 마련 작업을 상반기 중 완료하겠다는 게 금융위의 목표다. 금리 리스크에 대비해선 이자율 스와프를 지원하는 스와프뱅크를 도입하는 방안까지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은행권과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주금공 프로그램들을 통해 채권발행을 지속 지원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최대한 신속하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커버드본드의 예대율 인정 한도를 기존 1%에서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는 결국 발행 유인을 키워 장기모기지로 자금이 흘러가는 선순환을 유도하려는 차원이다. 김 팀장은 다만 "예대율 한도를 직접적으로 정한 상황은 아니다"며 "어떻게 하면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을 지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팀장은 향후 이러한 조치들이 은행권 장기모기지 금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을 지를 묻는 질문엔 "금리는 금융사의 고유 영역이고 금융위는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며 "최대한 지원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매력적인 금리는 향후 만들어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팀장은 이번 보금자리론이 과거 특례보금자리론과 달리 시중 주담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특례보금자리론은 과거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 등 특수 상황에서 나온 특이했던 케이스이고, 이번엔 (상황이 개선돼) 과거 보금자리론으로 복귀한 상황"이라며 "복귀를 했으니 예전대로 주금공 MBS에 적정마진을 붙이는 구조로 가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취약계층들을 최대한 챙기기 위해 우대금리 폭을 최대 100bp까지 확대하는 등 정책적 노력도 병행했다는 게 김 팀장의 입장이다. 가계부채를 자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팀장은 "가계부채 관리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서민층에 집중하겠다는 게 이번 정책모기지의 컨셉이다"며 "비단 보금자리론 뿐 아니라 스트레스 DSR 등으로 가계부채를 관리 중인 만큼 충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보금자리론과 디딤돌, 신생아특례대출을 합친 전체 정책모기지 규모를 과거 10년 평균인 40조원 내외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jwon
기아, 지난해 영업익 11.6조·60.5%↑…역대 최대 실적
기아 EV5 [기아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조6천79억원으로 전년보다 6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99조8천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순이익은 8조7천778억원으로 62.3% 늘었다. 기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기아의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11조9천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기아의 영업이익은 2조4천6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4조3천282억원과 1조6천201억원을 기록했다. jwchoi2
HDC현대산업개발, 작년 영업익 전년비 67.8%↑
부채비율 18.3%p 하락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형 주택사업의 잇따른 준공 덕에 영업 실적이 개선됐다. HDC현대산업은 연결기준 2023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67.8% 늘어난 1천953억원이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천908억원으로 2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8% 급증했다. 부산 아시아드레이카운티, 개포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청주 가경아이파크 5단지 등 굵직한 사업지들의 준공이 인식되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주실적은 2조6천784억원으로 제시된 신규수주 목표를 28.7% 상회했다. 주택부문에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 등 1조8천333억원을 수주했고 토목부문에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등 8천225억원을 따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5.6% 늘어난 1조1천491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이 4.3% 증가한 775억원, 당기순이익은 90.3% 많아진 565억원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돼 차입금 규모가 1조7천772억원으로 18% 감소했고 부채비율(119.5%)도 18.3%포인트(p) 떨어졌다. HDC현대산업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4조2천718억원, 신규수주는 4조8천529억원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은 신규 수주에 더해 자체 사업지인 광운대역 인근 4조5천억원 규모 복합개발사업인 H1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1만3천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 관계자는 "H1 프로젝트와 같은 개발사업을 비롯한 자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올해도 예년과 같이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해 나가겠다"라며 "재무적 성장과 더불어 재무 건전성 관련 지표들을 지속해서 개선해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
기대감 낮아진 코스피, 0.5%대 하락 출발…코스닥도 1%↓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5%, 1%대 하락 출발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기다리며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진 상황인데, 피벗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 코스닥은 테슬라의 실적 부진 소식에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하고 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9시 6분 전 거래일보다 12.99포인트(0.53%) 내린 2456.70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56포인트(1.02.%) 내린 827.65로 거래 중이다. 전일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의 호실적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가 10% 올랐으며, 이와 함께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다만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진행한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액을 발표했으며, 이에 시간 외 주가가 3%대 가량 급락했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주가에도 또다시 충격파가 전해질 전망이다. 이날 장 시작 직후 코스피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6.3%), LG에너지솔루션(4.3%), 포스코DX(3.5%) 등이 주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국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소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돈 수치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1.4%의 성장률을 나타냈는데, 연간 기준 전망치를 하회한다. 1월 전산업 업황실적 BIS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69이며,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69로 조사됐다. 제조업 업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업 등 비제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0.86%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철강·금속이 1.4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gepark
미 1월 제조업 PMI 예비치 50.3…15개월만 최고
서비스업 PMI 52.9…7개월만 가장 높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올해 초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에 훈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제조업 PMI 예비치 2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50'을 상회하며 제조 업황이 확장세에 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업황이 확장, 50을 밑돌면 업황이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월 제조업 PMI 수치는 전월치(47.9)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47.2)를 모두 상회했다. 올해 초 서비스업 경기도 수개월 만에 가장 좋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1월 서비스업 PMI는 52.9로 집계됐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치(51.4), WSJ 예상치(51.2)를 웃돌았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활동을 합산한 1월 합성 PMI 예비치는 52.3으로 집계됐다. 합성 PMI도 7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S&P글로벌은 생산은 7개월 만에 가장 빠른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물가 상승세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표에 따르면 연초 경제는 좋은 시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이 급속하게 개선된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게 둔화했다"고 전했다. hrlim
‘파월 피벗’ 약발 다했나…주요 국채금리 빠르게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글로벌 채권시장의 주요 자산이 지난해 말 랠리를 뒤로 하고 되돌림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는 파월 연준 의장 24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의 조셉 칼리쉬 글로벌 매크로 수석 전략가는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경제지표가 시장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소매판매와 소비자 심리, 실업보험 청구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3월 인하론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몇몇 시장은 작년 12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촉발한 '피벗 파티'를 완전히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NDR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 캐나다의 정부채와 미국 30년물 국채는 작년 12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려갔던 금리가 모두 그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현재 2.32% 수준이다. 12월 FOMC 이전 금리 레벨은 2.23%였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현재 3.93%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12월 FOMC 직전 레벨인 3.97%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12월 FOMC 직전 수준인 3.43%대로 돌아갔다. 주요 국채금리가 이처럼 빠르게 되돌려진 데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재평가가 있다. 12월 FOMC 이후 채권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채권금리를 떨어트렸다. 하지만 최근 3월 인하론이 힘을 잃으면 채권가격을 재산정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jhjin
미 달러화 약세…중동 리스크 지속에도 中부양책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 환율 틱차트연합인포맥스 일본은행(BOJ) 긴축 시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되돌림 장세를 나타냈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졌지만 중국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유로존 지표가 개선돼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777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8.354엔보다 1.577엔(1.06%)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25달러를 나타내, 전일 1.08490달러보다 0.00735달러(0.68%)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0.25엔으로, 전거래일 160.94엔보다 0.69엔(0.4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80보다 0.70% 내린 102.851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중국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달러 매수 심리는 약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148엔대에서 이날은 146엔대로 급격히 내렸다. 전일 일본은행이 금리는 동결하면서 긴축 전환을 시사했지만 그 여파는 별로 오래가지 않았다. 언제 본격적으로 긴축 정책에 나설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았기 때문이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다음달 초부터 지급준비율(Reserve Requirement Ratio·RRR)을 인하하는 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판궁성 PBOC 총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50bp 인하할 것"이라며 "이로써 1조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BOC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9월(25bp 인하) 이후 처음이다. 이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CNY) 환율은 7.142위안으로 낮아졌다. ECB는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2분기 들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태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92달러대로 레벨을 높였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미군은 이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또다시 공격해 대함미사일 2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과 영국 총리실은 전일 24개국이 전날 양국이 단행한 후티 반군에 대한 추가 공습을 지지하고 후티에 홍해 공격을 끝낼 것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홍해에서 촉발된 중동 리스크는 공급망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음에도 유로존 PMI 지표는 약간 개선됐다. 유로존의 제조 및 서비스업 활동을 나타내는 1월 종합 공급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직전월 47.6보다 높아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48.0을 밑돌았지만 직전월보다 다소 개선됐다. 프란체스코 페솔레 ING FX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아시아 거래 시간에 상승한 것은 명확한 촉매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하락할 여지가 있다"며 "밤 사이에 있었던 달러화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윌은 "유로존 경제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오래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1월 PMI 지표는 약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영역에 머무르고 있고, 특히 서비스 섹터는 암울해 보인다"고 말했다. syjung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AI 접목해 생산성 향상해야…지원에 ‘올인’"
디지털권리장전에 기반한 글로벌 AI 구현 컨퍼런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연합인포맥스ㆍUCAI '디지털권리장전에 기반한 글로벌 AI 구현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2024.1.24 mjkang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총요소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며, 산은은 지원에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석훈 회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 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 포럼이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주최한 '디지털 권리장전에 기반한 글로벌 AI 구현 콘퍼런스'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경제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고령화, 제조업의 위기 등으로 낙관하기 어렵다"며 "결국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와 기업, 개인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당면한 3가지 근본 개혁인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에 AI를 활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노동 개혁은 AI 통해 고용 유연화와 성과평가 정확도 증대를 이룰 수 있으며, 교육개혁은 맞춤형 교과 교육과 창의성 증진 교육으로, 연금개혁은 AI 기반 투자수익률 증대로 안정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더 이상 추가적인 자본 축적에 의미가 없다"며 "이제는 양이 아닌 질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결국 자본의 질을 높이는 데에는 AI 활성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 따르면 한국의 AI 수준은 미국에 비해 1.3년가량 뒤처져 있다. 강석훈 회장은 "글로벌 선두권에 있는 건 분명하나, 아날로그 시대로 보면 미국과 13년 정도의 격차라고 생각한다"며 "AI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엄청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 회장으로 있는 한 AI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산은의 역할과 투자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산은은 오는 2027년까지 매년 3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해 AI 정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디지털 분야 지원상품 규모를 30%(약 4조원) 이상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강 회장은 "산은은 AI 지원에 '올인'할 것"이라며 "모든 것은 AI에 있고, AI는 모든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jhpark6
신원식 "AI 기반 과학기술 강군 건설…국방 AI 윤리기준 마련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강군을 육성하고 디지털 질서 정립에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장관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 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 포럼이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디지털 권리장전에 기반한 글로벌 AI 구현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해 AI의 군사적 활용도 확산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 AI가 접목된 무기체계가 실제 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도 병역자원의 급감 등 변화하는 국방환경 속에서 AI 기반의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해나가고 있다"며 "군사용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무기체계에 포함된 AI가 오류를 일으키거나 해킹될 경우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인류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께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통해 군사 분야 AI 활용 기준의 정립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이에 우리 군도 '국방 AI 윤리기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여러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협조해 관련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오늘 컨퍼런스는 산학연의 전문가들과 함께 군사 분야 AI의 윤리기준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군이 앞으로 AI 기반의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컨퍼런스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축사하는 신원식 장관 (서울=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6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해병대 예비역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1.16 [해병대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 ywshin
박경양 UCAI포럼 의장 "개인이 AI 소유하고 상호 연결해야"
디지털권리장전 기반한 글로벌 AI 구현 컨퍼런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박경양 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포럼 공동의장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의 독과점에 대항해 경제 주체 모두가 인공지능(AI)을 소유하고 서로 연결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박경양 의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 UCAI포럼이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디지털 권리장전에 기반한 글로벌 AI 구현 콘퍼런스'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빅테크의 AI와 데이터 독점으로 디지털 격차가 커져, 경제적 격차가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 주체 모두가 AI를 소유하고 상호 연결해 연합하면 빅테크 이상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AI의 성능을 향상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개인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는 지역과 업종별로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AI를 보급하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개방형·범용형 모델로 경제 주체끼리 공유하는 네트워크 모델"이라며 "초저비용 모델이어서 시장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며 "투자비와 운영비가 극히 낮고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나 농협, 수협, 소상공인 단체 등 신뢰성 있는 기관이 홍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장은 "새로운 모델이 알려지면 판매자 연합과 AI 보급을 담당하려는 기업이 자연히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모델이 유통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해 좋은 상품을 등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모델을 "경쟁과 혁신의 기회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보장해 공동 번영을 이루는 새로운 경제 체제"라며 함께 노력해 실현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hskim
이복현 "엄청난 강도로 PF 정리할 것…건설·금융사 노이즈 감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온다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건설사와 금융사의 노이즈(잡음)을 감내하고라도 엄청나게 강한 강도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사업성 없는 PF 사업장을 신속하게 정리하고 금융회사가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연일 고강도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PF 구조조정에 있어 더 이상 만기연장 등 한계기업들의 목숨을 연장해주는 '자비'를 배풀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살이 돋으려면 굳은살을 벗겨내야 한다"며 "PF와 관련해 과거 통상적으로 말했던 수준이 아니라 엄청난 강도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와 건설사의 노이즈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들을 감내하고라도 무언가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자본을 보다 생산적인 데 투자할 수 있지 않나"며 "저희가 말한 것보다 훨씬 강한 강도로 (PF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가 PF 시행사의 총사업자금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최소 20%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지만 금융당국도 방향성은 같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오히려 "20%가 아니라 100% 가까이 자기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상태에서 부동산 시행과 개발을 하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PF 정리와 향후 바람직한 부동산 시장 정립을 위해 금융권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강도높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감원장 h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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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1/2024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금융위원회가 그간 주택금융공사 등이 수행했던 적격대출 등의 기능을 민간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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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1/202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 환율 틱차트연합인포맥스 일본은행(BOJ) 긴축 시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강세를 보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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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1/2024디지털권리장전 기반한 글로벌 AI 구현 컨퍼런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박경양 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포럼 공동의장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의...
- 24/01/202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온다예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건설사와 금융사의 노이즈(잡음)을 감내하고라도 엄청나게 강한 강도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