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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뉴욕채권-주간] 연준과 시장의 시각차 좁혀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8~22일)에도 뉴욕 채권시장은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폭과 시기에 주목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이 연준의 전망보다 빠르고 깊은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주 후반 발표되는 물가 지표가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할지 아니면 낮출지 관심이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15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9138%로 전주 대비 31.66bp 급락했다. 2년물 금리는 28.85bp 하락한 4.4344%를, 30년물 금리는 29.41bp 하락한 4.0122%를 기록했다. 연준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드러내면서 국채금리가 일제히 대폭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많은 경제지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중이고 우리는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OMC 참가자들은 내년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3.88%까지 후퇴하며 7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4.28%까지 하락해 5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도 4.00%까지 밀려 4% 하향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 이번 주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금리가 6회 인하될 가능성을 6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예상치보다 두 배 큰 폭이다. 이와 같은 시각차를 의식한 듯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진화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파월 의장 발언대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내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내년 3분기까지는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과 시장의 간극이 좁혀질지는 향후 미국 경제 동향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10월 기록한 0.2%, 3.5% 상승보다 낮지만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PCE 가격 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으면 주후반 속도조절론과 더불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상승률이 예상 범위이거나 예상보다 낮을 경우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주요 지표로는 21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22일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있다. 이번 주 재무부는 13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와 20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를 리오프닝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채권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22일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j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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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최상목 "외환보유액 충분…세수펑크, 외평기금 활용은 효율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이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 독립문 영천시장 방문(서울=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에서 시장상인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12.13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  최 후보자는 1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2023년 11월 말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은 4천170억8천만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규모는 외부 충격 대응에 부족하지 않은 규모라는 게 최 후보자의 판단이다. 최 후보자는 "IMF(국제통화기금), 국제신용평가사도 유동 외채 또는 월(月)경상지급액 등을 고려할 때 우리의 외화보유액 규모가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한미 금리차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은 연간 20조원 이상 순유입되고 있고, 국내 금융권의 외화 유동성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후보자는 "향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관계 당국과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세수 부족을 외국환평형기금으로 20조원가량 끌어와 메우는 데 대해서도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외평기금은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돈을 빌리는 구조인데, 정부는 이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세수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외평기금 조기상환은 고금리 부채를 축소해 앞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이자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수부족 대응'이 아닌 '외평기금 수지 개선'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순상환 40조원을 통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이자 부담이 축소될 것"이라며 "과거 정부에서도 기금 수지 개선을 위해 꾸준히 추진했던 사안"이라고 써냈다. 그러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장기화로 확대된 기금 수지 개선 여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라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여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금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정책이 금융위원회(국내 금융정책), 기재부(국제 금융정책)로 나뉘면서 생길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도 최 후보자는 "이들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크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기관 간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해 금융정책 분야에서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w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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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최상목 "부동산PF 연착륙 정책 우선순위…횡재세, 과세형평 저해"

"대주주 양도세 완화 결정된 바 없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필요…제도 개선으로 선진시장"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청문 준비사무실 향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11 seephoto   최 후보자는 1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이렇게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 PF 부실은 금융시장과 건설사·부동산 등 실물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어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는 과제"라고 진단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부동산 PF 잔액은 134조3천억원 수준이다. 연체율은 2.42%로 작년 말(1.19%)의 2배를 웃돈다.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 답했다. 국내 상장주식 기준 5천만원 이상 이익을 거둔 투자자를 상대로 세금을 걷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대해서는 "2024년 중 대내외 시장 여건을 고려해 국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야는 금투세 시행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2년 유예한 2025년으로 잡았다. 최 후보자는 가상자산 과세도 역시 국회와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내년 6월까지 공매도 한시 금지방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불공정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조치 전 글로벌 IB(투자은행)의 관행적 불법 공매도로 공정한 가격 형성 우려와 함께 증시 변동성도 심화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공매도 금지 기간 철저한 제도개선을 통해 선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과 정유사를 대상으로 한 횡재세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추가 과세하는 것으로 과세형평을 저해하고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세 부담이 전가되는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예대금리 조정 압력을 넣는다는 지적 관련 "은행업은 인가제라는 특성상 경쟁이 제한되므로 보다 강한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 대해 적정수준의 예대차익 설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 민영화에 대해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jw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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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유로존 PMI 부진…ECB 금리인하 전망 촉발할 것"

유로존 PMI출처: S&P글로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존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가 7개월째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 전망이 커질 수 있다고 코메르츠방크가 분석했다. 지난 15일 S&P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유로존 합성(제조업·서비스업 합계)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을 기록했다.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계속 밑돌았으며 11월 기록한 47.6보다 낮아졌다. 제조업 PMI가 44.2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PMI는 11월 48.7에서 48.1로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웨일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가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ECB에도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지표 부진은 ECB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추측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ECB가 내년 여름 이전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j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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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한전 누계로도 역마진 해소…4분기도 흑전할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전력의 올해 1~10월 전력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를 웃돌며 역마진 구조가 해소됐다. 부동산 매각·임금 동결…한전, 자구안 발표(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2일 한국전력공사는 부동산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조7천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러한 내용의 적자난 해소 자구책 발표에 맞춰 정부에 사의 표명했다. 사진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의 모습. 2023.5.12 hs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전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전의 전력통계월보를 보면 올해 10월까지 누계 전력 판매단가는 kWh당 150.5원으로 구입단가(149.7원)를 웃돌았다. 누계로 구입단가가 판매단가를 웃도는 역마진 구조가 해소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월별 역마진 구조는 지난 5월 해소됐으나 누계로는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를 계속 밑돌았다. 역마진 구조가 해소된다고 곧장 한전의 수익 증대로 이어지진 않는다. 전기요금 산정 시 반영되는 '총괄원가'에 전력 구입단가와 판매단가뿐 아니라 전기의 생산·공급에 들어가는 일체의 영업 비용과 법인세 비용, 송·배전망 등에 대한 보수 비용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전은 구입단가와 판매단가 차이가 kWh당 22원 정도 나야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한다고 추산한다. 다만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한전이 작년처럼 막대한 적자를 볼 가능성이 낮다. 전력통계월보상 발전원별 구입단가(누계)를 보면 유류를 제외한 모든 연료 단가가 하락했으며 단가에 영향이 가장 큰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2.3% 내렸다. 여기에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적자 감축도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흑자 가능성을 전망한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이내에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 3곳은 한전이 올해 4분기에 1조1천4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4분기에는 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가 최근 3개월 내 컨센서스가 5천542억원으로 상향되는 등 에너지 가격 안정, 전기요금 인상 등의 호재로 전망치가 높아졌다. 신영증권이 3천430억원의 영업익을 전망해 최저치를 나타낸 반면 한화증권과 NH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익을 1조5천억원대로 예상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 판매가격과 원가 간 차이가 전기료 인상,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 등으로 인해 확대되고 있다"며 한전의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봤다. hjlee2

Market Forecast
18/12/2023

안 내도 될 국주채 할인 비용 부담한 72만명에 1천796억 환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72만명이 은행과 상호금융 등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으면서 불필요하게 지출한 국민주택채권 매입 할인 비용을 돌려받게 된다.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으로 지난 2019년 6월부터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업 등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는 부동산담보 대출을 받을 때 채권최고액의 1%에 해당하는 국민주택채권 매입이 면제됐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10월 일부 단위조합의 여신 검사 과정에서 법령 개정 사실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물게 한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전체 금융사를 상대로 전수조사 한 결과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사가 최근 5년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 부담하게 한 국민주택채권 매입 할인 비용은 1천437억원(총매입 비용 2조6천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72만명에게 총 1천796억원(이자 및 비용 포함)을 환급해 줄 예정이다. 1인당 평균 25만원 정도다. 환급액 비중은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이 52%로 가장 높고, 은행(32.2%), 저축은행(9.2%), 여신전문금융사(6.4%), 보험사(0.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은 규모가 작은 만큼 법령 인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차주들이 면제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차주 업종별로는 부동산업(20.9%)이 환급액 비중이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20.6%), 건설업(8.3%), 숙박 및 음식점업(7.1%), 제조업(5.2%)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원활한 환급이 이뤄지도록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환급 실적을 점검할 것"이라며 "금융사도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절차 개선을 완료했고, 차주의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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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내년부터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외국인 투자 활성화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내년부터 자산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는 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중요 정보에 대한 내용을 영문으로도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자료[출처 : 금융위원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되는 내용으로, 영문 공시의 단계적 확대 방안 중 첫 단계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는 중요 정보에 대해 국문 공시 외에 영문 공시를 제출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 중 자산이 10조원 이상이거나 외국인지분율이 30% 이상인 기업은 내년부터 영문 공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영문 공시 의무화 내용으로는 거래소의 주요경영사항 공시 중 결산과 관련한 사항과 주요 의사 결정 사항, 매매거래 정지가 수반되는 사항이 포함됐다.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에 해당하는 기업은 위와 같은 내용이 발생할 시, 거래소에 국문 공시를 제출한 후 3일 이내에 영문 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1월 발표된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에 따른 내용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법인이 변화된 규정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전문번역업체의 번역지원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원활한 영문 공시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완료됐다. 내달 1일부터 영문공시 의무화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이 국문 공시를 제출하는 경우 영문 공시 제출 의무를 안내하는 기능이 신설됐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한 '한국거래소-파파고 공시 전용 AI 번역기'를 거래소 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지난 10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된 지 두어 달 만에 국문 공시의 영문 번역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DART 시스템을 개선해 변환된 영문 공시 내용이 외국인 투자자에 제공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주요 공시정보를 데이터로 제공하는 '오픈 DART'의 영문 서비스 구축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영문공시 1단계 의무화 시행을 통해 영문공시가 보다 활성화되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 환경이 개선되고,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ge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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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올해 마지막 공모주 DS단석 15조원 몰려…IBK·하나 스팩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이번 주(12월 18~22일) 국내 증시에 디에스단석, IBK제23호스팩, 하나30호스팩 3개 사가 상장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DS단석, IBK제23호스팩, 하나30호스팩이 모두 같은 날 상장한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다. DS단석(옛 단석산업)은 자원을 생산하고 소비한 후 재활용하는 순환 경제를 체계화하는 친환경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3개의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DS단석의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15조원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984대 1이고 비례 경쟁률은 1천968대 1을 보였다.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342대 1로 집계됐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7만9천~8만9천원)를 넘어선 10만원으로 결정됐다. 의무 보유 확약은 없다. DS단석은 IPO로 확보될 공모자금을 사업부별 미래 성장 동력 증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배터리 리사이클 부문에서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플랜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승욱 DS단석 대표이사는 "글로벌 자원 순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단석[IR큐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012030] 금지] 오는 22일에는 IBK제23호스팩과 하나30호스팩이 상장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는 타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명목상 주식회사다. IBK제23호스팩과 하나30호스팩의 확정 공모가는 모두 2천 원이다. IBK제23호스팩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856대 1이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없다. 발기인이자 최대 주주는 브릭인베스트먼트다. 하나30호스팩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708대 1로 집계됐고 의무 보유 확약은 없다. 마찬가지로 하나30호스팩의 발기인이자 최대 주주는 브릭인베스트먼트다. sm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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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尹대통령, 산업부 장관에 안덕근 통상본부장 지명(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 능력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우리 산업계가 격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며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 국제통상 전문가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본부장을 맡았다.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과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 9월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3개월여 만에 후임 인선을 보게 됐다. 방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수원병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산업부 장관이 취임 3개월여 만에 교체 수순을 밟는 데 대해 "저희도 조금 아픈 분야"라면서도 "요즘 정치 분야가 워낙에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소감 말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7 kane   yw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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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뉴욕증시-주간전망] 산타랠리 기대 속 변동성 클 듯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 축소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도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 3만7천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한 주간 2% 이상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사실상 긴축이 종료됐음을 시사한 이후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크게 강화됐다. 다만 지난주 후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선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FOMC 참석자들이 써낸 전망을 취합해 공유했고 일부 위원이 그 전망에 관해 얘기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관한 논의 주제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실제 회의에서도 논의가 이뤄졌다는 파월의 발언에 첫 금리 인상 시기를 3월로 앞당겼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경제가 빠르게 약화하면서 연준의 방향 전환이 기정사실이 됐지만, 시장과 연준의 괴리는 여전히 큰 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서 내년 총 6회가량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내년 금리인하 폭은 0.75%포인트로, 총 3회 인하이다. 이는 적어도 내년 여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괴리를 축소하려면 경제 지표를 더 세밀히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미국의 11월 물가는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11월 PCE 가격지수도 크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2% 상승과 3.5% 상승에 비해 둔화한 것이다. 그러나 3.2%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1%포인트 이상 웃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계론이 나오고 있고, 이에 따른 가파른 랠리에 대한 부담이 지수를 짓누를 위험도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를 연말에 강하게 시사하면서 산타 랠리라는 선물을 줬다고 환호하고 있다. 통상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연초 2일까지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랠리가 중·소형주로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랠리로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매도 압력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8일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19일 11월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 허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페덱스 실적 -20일 Q3 경상수지 11월 기존주택 판매 12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제너럴 밀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21일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Q3 기업이익(수정치) Q3 GDP 확정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월 경기선행지수 12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 지수 나이키, 카맥스 실적 -22일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1월 내구재 수주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11월 신규주택 판매   채권시장 조기 폐장(오후 2시)   ys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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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부자보고서] 종잣돈 8억원, 사업으로 벌어 부동산으로 키운다

부자 31%가 사업소득…근로소득 비중의 3배 저축액 평균 8천825만원…자산 늘수록 부동산 투자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한국 부자들은 사업 소득으로 돈을 모아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불렸다. 또한 부자들은 거주용 주택을 통해 8억원의 종잣돈을 모았고, 이를 활용해 자산을 늘려나갔다. ◇사업으로 벌고 집으로 종잣돈…전문직도 점차 부자로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는 17일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 부자들의 31%가 사업소득을 통해 현재 자산을 축적했다고 분석했다. 사업소득 외에는 부동산투자가 24.5%, 상속 및 증여가 20%, 금융투자가 13.3%, 근로소득이 11.3% 등이었다. 사업소득으로 부자가 된 응답자가 근로소득으로 부자가 된 경우보다 3배가량 많지만, 자산 규모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50억원 미만의 경우 사업소득으로 부자가 된 경우가 근로소득을 통한 경우보다 두배 많았지만, 50억원 이상에서는 이 차이가 3.6배로 벌어진다. 부의 축적 방법을 작년과 비교하면 사업소득 비중은 줄고 근로소득 비중은 소폭 늘었다. 이는 2021년 이후 일어나는 현상으로 고소득 전문직들이 새롭게 10억원 이상의 부자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자들은 일정 규모의 종잣돈을 마련하고 이를 투자해 자산을 늘렸는데, 부자들이 생각한 종잣돈 규모는 8억원으로 작년보다 2천만원 줄어든 모습이다. 자산별로는 50억원 미만 부자가 6억8천만원을 종잣돈으로 생각했고, 50억원~100억원 미만 부자는 8억2천만원, 100억원 이상 부자는 10억6천만원을 종잣돈으로 꼽았다.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활용한 투자 방법으로는 거주용 주택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는 거주용 외 아파트, 주식, 재건축 아파트, 상가, 예·적금 순이었다. 부자들은 거주용 주택의 가격 상승으로 자산이 늘어난 이후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하거나 대출을 활용하는 등 투자 용도의 종잣돈으로 활용했다. ◇저축 늘리고, 대출 활용하고, 투자로 돈 불렸다 부자들이 자산을 늘리는 데 활용한 첫 번째 동력은 소득 잉여자금이다. 부자 가구의 소득 잉여자금은 연평균 8천825만원으로 월 700만원 이상 저축할 수 있는 규모다. 자산 규모별로는 50억원 미만이 6천999만원, 50억원~100억원 미만이 1억174만원, 100억원 이상이 9천931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50억원 미만 구간에 새로 부자영역에 진입한 젊은 세대가 많고, 50억원 이상 구간은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부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자들이 자산을 늘리는 데 활용한 두 번째 동력은 부채로, 이를 통해 투자나 사업자금을 마련했다. 부자들의 부채 규모는 평균 4억8천만원으로 금리 인상과 전세가 하락으로 인해 작년보다는 2억3천만원 감소했다. 자산규모별로는 50억원 미만이 2억원의 부채를 활용했고, 50억원~100억원 미만은 5억6천만원, 100억원 이상은 11억2천만원의 부채를 보유했다. 부자들은 소득 잉여자금이 축적되면 이를 부동산이나 금융투자를 통해 불려 갔다. 부자들은 전반적으로 금융자산에 높은 비중을 배분했다. 연간 소득 잉여자금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35배로, 거주용 부동산자산 23배보다 높았다. 이후 자산이 많아질수록 금융에서 부동산으로 부를 분배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자산 50억원 미만은 금융자산 배율(25배)이 부동산투자 자산 배율(7배) 보다 높았고, 50억원~100억원 미만도 금융자산 배율(37배)이 부동산투자자산 배율(23배)보다 높았다. 반면 총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는 금융자산 배율(50배)에 비해 부동산자산 배율(74배)이 월등히 높았다. syle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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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23

[부자보고서] 내년 투자 ‘픽’은 주식·부동산…귀금속·미술도 ‘눈길’

금융 불확실성 높아지며 귀금속·개별주 선호…부동산 관심 낮아져 금융환경 변화 보며 투자…미술품에 투자 의향도 늘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의 한국 부자들이 내년 가장 유망하게 본 자산은 주식과 거주용 부동산이었다. 부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귀금속 및 미술품 등 대체투자 상품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투자 유망' 작년 부동산서 올해 주식으로 17일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47.8%)과 거주용 주택(46.5%)을 꼽았다. 이어 금·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 등 자산도 유망하다고 보면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구했다. 향후 3년가량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 또한 거주용 주택(44.3%), 주식(44%), 거주용 외 주택(32.3%), 금·보석(32%)이 꼽혔다. 부자들이 선택한 유망 자산은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인다. 작년 부자들은 거주용 외 주택(43%), 거주용 주택(39.5%), 빌딩 및 상가(38%), 토지 및 임야(35.8%) 등 부동산을 최우선으로 뽑았으며, 주식(31%)과 금·보석(26.8%)은 상대적으로 뒷순위였다. 연구소는 글로벌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정성이 높은 귀금속이나 기업 가치가 좋은 개별 주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부자들은 국내 주식 중에서는 산업 테마주를 선호했다. 부자들이 국내에서 유망할 것이라 예상한 종목은 전기차·배터리(43%), 반도체·디스플레이(32%), IT·소프트웨어(29.5%)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구소는 "조사 시점에 전기차·배터리가 활황이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자들도 테마주 등 시류에 부합하는 투자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주식·예적금 비중 늘릴 것…미술품 'OK'·조각투자 'NO' 부자들은 내년 주식과 예·적금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부자의 90% 이상은 채권, 펀드, ELS·DLS, 만기환급형보험 등 대부분 금융상품에서 투자 금액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예·적금을 늘린다고 답한 부자는 24%, 주식을 늘리겠다고 답한 부자는 21%였다. 부자들은 투자 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기민하게 판단해 투자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채권의 경우도 금리가 고점이라고 판단될 때 투자금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부자들은 예·적금의 경우 자산규모가 적을수록 투자금을 늘린다고 응답했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의 부자 중 25.5%가 예·적금을 늘린다고 답했지만, 30억원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21.2%에 그쳤다. 반면, 주식의 경우 30억원 미만 부자(21.1%)와 30억원 이상 부자(20.4%)간 차이가 크지 않은 등 전반적으로 유사한 평가를 했다. 한편, 부자들은 미술품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술품 투자를 해봤거나 현재 미술품을 투자한 경우는 30.6%로 작년 대비 5.2%포인트(p) 증가했다. 부자들의 24.2%는 작품당 6천만원~1억원 미만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천만원~3천만원과 3천만원~6천만원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23.6%였다. 작년 응답자의 27.3%가 1천만원~3천만원 구간을 지불하겠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부자들의 미술품 지불 의향 금액은 높아졌다. 다만, 부자들은 미술품 및 부동산 등의 조각 투자에 대해선 55%가 투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부자들은 조각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점(42.3%), 기존 투자로도 충분하다는 점(37.3%), 방법이 복잡한 점(28.2%), 내재가치가 없다는 점(25%)을 이유로 투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syle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