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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강등(상보)
CHINA ECONOMY PROPERTY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제신용평가가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5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중국 국채의 장기 등급을 A1으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지방 정부 지원을 위한 재정 부양책과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중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부정적 전망으로의 변경은 정부와 광범위한 공공부문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 지방정부, 국영기업에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증거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했다"며 "이는 중국의 재정적, 경제적, 제도적, 측면에서 광범위한 하방 위험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망 강등 배경에는 중국이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차입을 늘리고 재정 부양책으로 전환을 촉발함에 따라 발생했다. 올해 중국이 기록적인 채권 발행을 앞둔 가운데 중국의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재무부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실망을 드러냈다. 재무부는 "무디스는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과 재정의 지속가능성, 기타 측면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직후 7.1595위안으로 빠르게 올랐으나 이내 7.1512위안 부근에서 등락하며 크게 동요하지 않은 모습이다. sskang
삼성SDI 매출 30% 헝가리 공장, 소음 규정 위반으로 당국 ‘경고'(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SDI의 헝가리 괴드 공장이 보일러와 냉각기의 소음 규정 위반으로 현지 환경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해당 설비는 배터리 공장의 온도를 조절하는 핵심이다. 온·습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생산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페스트주 주정부는 최근 삼성SDI 괴드 공장에 대한 환경 보호 활동을 검토하고, 냉각탑과 노후 보일러실에서 소음 수준이 너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헝가리 환경보호청은 삼성SDI에 냉각탑과 보일러실에 대한 소음 감소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삼성SDI 측은 내년 4월까지 시정 조치를 취하고 전문가 확인을 통해 당국 검토를 다시 받아야 한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은 페스트 주 정부의 환경 보고서 발표 이후, 공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 상황이다. 해당 보고서 발간 후, 삼성SDI는 주정부 및 환경청 등과 협의해 조건부 승인을 받고 정상 운영을 하게 됐다. 소음 규정치 위반이 지속될 경우, 해당 설비는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이와 별도로 규정 위반 벌금도 부과된다. 소음 이외 기타 화학 물질이나 수질 오염 등의 문제는 불거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소음기준 초과가 지속됨에 따라 환경보호청에서 초과 원인이 된 냉각탑 및 노후보일러실의 야간운전을 정지하게 된다"며 "냉각탑과 보일러실 1호, ACT 탈기 장치 시설에서 소음을 저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헝가리 페스트주 정부 환경보호 활동 보고서 일부연합인포맥스 캡처 헝가리 페스트주 정부 환경보호 활동 보고서 일부연합인포맥스 캡처 전기차 배터리는 생산 공정의 복잡성과 소요 시간 때문에 24시간 가공되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삼성SDI 입장에서는 시정 기간 내에 노후 설비 등을 교체하고 소음 규정치에 맞게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배터리사 공정기술 관계자는 "온도 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내부 공조가 되지 않아 생산이 어렵다"며 "제품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당 라인의 생산을 멈추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2017년 완공된 삼성SDI 헝가리 괴드 공장은 아우디에 이어 현지에서 두 번째로 큰 공장이다. 매달 여기서 생산되는 배터리셀만 약 6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3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헝가리 공장은 삼성SDI의 매출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캐시카우다. 삼성SDI의 3분기 누적 매출 17조1천435억원 중, 헝가리 법인 매출만 6조3천848억원에 이른다. 연결 대상 회사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아울러 헝가리 국가 수출의 3%가량을 삼성SDI가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 관계자는 "다수의 보일러 및 냉각장치가 있기 때문에 라인 전체가 가동이 멈출 일은 없다"며 "헝가리 정부와 잘 협의해서 문제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lkim
SK㈜, 회사채 수요예측에 1.27조 몰려 ‘흥행’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SK㈜가 올해 마지막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SK 전시관[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1천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1조2천70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모집액 500억원인 3년물에 6천700억원, 모집액 1천억원인 5년물에 6천억원이 이번 수요예측에 접수됐다. 모집금액 기준 가산금리는 3년물 -9bp, 5년물 -10bp로 나타났다. 앞서 SK㈜는 개별 민평수익률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한 바 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SK㈜는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번달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증권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유준기 한기평 연구원은 "배당금 수익 증가로 자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라고 짚었다. SK㈜는 올해 9월까지 1조3천372억원의 배당수익이 발생하며, 지난 2021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SK㈜는 SK팜테코 등 미래사업 계열사에 대한 추가 출자, 에너지 및 바이오 관련 계열사 인수 등에 따른 지분투자 확대로 지난 9월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11조원에 달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순유출 증가로 지난 2021년 이후 자체 차입금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라며 "투자부담, 자금 유출 규모, 자체 재무레버리지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라고 진단했다. 올해 9월까지 SK㈜의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천976억원, 영업이익은 1조4천226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 3분기 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77.3%와 39.1%다. jhpark6
‘공매도 불신’ 해소 나선 증권업계…"기관만 유리" 불만 여전(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증권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관에 유리하게 설계된 제도'라는 근본적인 불신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업계는 앞으로 꾸준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4일 증권유관기관 공동 '공매도 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투자자들의 오해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공매도 제도개선에서는 기관들이 이용하는 대차 상환기간을 개인투자자들이 이용하는 대주 상환기관과 동일하게 90일로 제한하되 연장이 가능하게 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장'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연장이 가능하다면 공매도 제도 개선 효과가 없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김영규 금투협 부장은 "전체 대차거래에서 공매도 목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 수준인데, 대차 상환기관 연장을 제안할 경우 공매도와 무관한 대차거래에 미치는 영향이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주식대차 규모는 78조원인데 국내 공매도 잔고금액은 16조원이다. 그는 "개인투자자 대주 서비스도 현행보다 불리해질 우려가 있다"며 "증권금융은 개인 대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차입하는데, 대차거래의 연장을 제한하면 차입 어려움이 발생해 대주서비스도 현행 상환기관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고 부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이 하락할 때까지 공매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상현 예결원 부장은 "주식대차는 대부분 1년 이내에 상환된다"라고도 설명했다. 최근 5년간 내국인 차입자의 90% 이상, 외국인 차입자의 87% 이상이 1년 이내로 대차 거래를 상환한다. 특히 각각 40%와 32%는 1개월 이내에 대차 거래를 상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대차 담보비율을 120%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 부장은 "담보비율은 주식대차뿐만 아니라 100조원이 넘는 채권대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담보부담은 금융서비스 비용을 증가시키고 증권거래 전반 유동성을 저하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기관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보다 불리해지는 역차별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공매도 거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의 경우 대차거래가 통상 역외에서 이루어져 담보를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국내 법률로 담보비율을 정해더라도 이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며 "예탁원 담보비율만 인상하면 이를 주로 활용하는 국내기관만 적용돼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는 "2020년에는 국회, 유관기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어렵다고 결론이 났으나, 그간 변화된 시장환경과 IT기술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TF를 구축해서 다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도가 다른 나라 대비 약하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부장은 "외신에서는 국내 불법 공매도 처벌 수위와 관련해 감옥까지 보내는 건 극단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는 불법 공매도로 이익을 얻었느냐와 무관하게 주문금액 전체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1년 이상 유기징역 최대 30년 이내 징역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증권유관기관 설명에 대해 투자자 측에서는 금융당국의 소극적인 정보공개 태도를 지적했다. 김한기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정책실장은 "공매도는 기관에 유리하게 설계된 제도"라며 "공매도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신뢰 회복이 필요한데, 금융당국은 그동안 불법 공매도로 처벌받은 외국인 투자자와 해당 종목에 대한 정보를 비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이 적절한지 여부는 이에 대한 정보공개가 선행돼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주식 대여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채 대차와 대주의 조건만 평등하게 맞추는 방향으로 간다면, 개인투자자는 지금보다 더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는 "공매도가 가격이 150까지 올라간 종목을 적정 수준인 100까지 내려주는 가격 조정 효과가 있다고 한다면, 이때 50을 얻는 건 외국인·기관 투자자고 개인은 50을 잃는 구조"라며 "문제 삼아야 할 건 공매도 시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라고 말했다. hrsong
[중국증시-마감]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재평가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5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평가하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0.62포인트(1.67%) 하락한 2,972.30에, 선전종합지수는 36.62포인트(1.95%) 밀린 1,845.0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하락 개장한 후 하루 종일 약세 흐름을 보였으며,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10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3천선이 깨졌다. 시장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지난주 발언을 지나치게 낙관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져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중국 서비스업 업황을 나타내는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50.8을 웃돌고,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중국 정부의 11월 비제조업 PMI가 50.2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개선됐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부각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져를 낮추고 있다는 점도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11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중국에 대한 익스포져를 낮추면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지역으로 중국과 신흥아시아를 꼽았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후 2시 기준 중국 주식 약 47억위안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중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CEWC)를 대기하고 있다. CEWC에서는 중국의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한다. 이날 위안화는 절하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16위안(0.16%) 올린 7.1127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1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jykim
증권업계 "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차 담보비율 상향, 국내외 기관 역차별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공매도 제도개선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4일 증권유관기관 공동 '공매도 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투자자들의 오해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매도 제도개선에서는 기관들이 이용하는 대차 상환기간을 개인투자자들이 이용하는 대주 상환기관과 동일하게 90일로 제한하되 연장이 가능하게 했다. 김영규 금투협 부장은 이와 관련해 "기한의 이익이 보장되는 대주와 달리 대차는 중도상환의무(리콜)가 유지돼 실질적으로는 대주가 더 유리해지는 효과가 있다"며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대여자의 리콜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공매도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대차 거래의 '연장'도 막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체 대차거래에서 공매도 목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 수준인데, 대차 상환기관 연장을 제안할 경우 공매도와 무관한 대차거래에 미치는 영향이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주식대차 규모는 78조원인데 국내 공매도 잔고금액은 16조원이다. 또 "개인투자자 대주 서비스도 현행보다 불리해질 우려가 있다"며 "증권금융은 개인 대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차입하는데, 대차거래의 연장을 제한하면 차입 어려움이 발생해 대주서비스도 현행 상환기관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공매도 제도개선을 통해 대주 담보비율은 '120% 이상'에서 대차 담보비율과 같은 '105% 이상'으로 인하했다.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한 내용이다. 대차 담보비율을 120%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담보비율은 주식대차뿐만아니라 100조원이 넘는 채권대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담보부담은 금융서비스 비용을 증가시키고 증권거래 전반 유동성을 저하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국내 기관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보다 불리해지는 역차별 우려도 제기했다. 김 부장은 "공매도 거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의 경우 대차거래가 통상 역외에서 이루어져 담보를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국내 법률로 담보비율을 정해더라도 이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며 "예탁원 담보비율만 인상하면 이를 주로 활용하는 국내기관만 적용돼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예결원은 대차 제도, 증권금융은 대주 제도의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대차 거래의 대여 만기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유럽, 홍콩, 싱가포르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여자 리콜이 모두 가능하다. 담보유지비율은 대부분 당사자 간 합의로 결정되며 홍콩만 105%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대만만 대여만기가 최대 18개월로 제한되고 담보비율은 협의 거래를 제외하고는 140%다. 대주 제도의 대여 만기의 경우 일본은 1일에서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고 대만은 6개월에서 최대 2회 연장할 수 있다. 미국은 제한이 없다. 미국만 대여자 리콜이 가능하며 일본과 대만은 불가하다. 담보유지비율은 미국과 대만이 130%, 일본이 120%이다. 미국과 일본 기관은 대차거래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주 거래와 유사한 마진거래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때 개인과 동일한 상환기관과 담보비율 등 조건이 적용된다. hrsong
[뉴욕채권-주간] 디스인플레 확인될까…파월 발언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1월27일~12월1일) 뉴욕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국채 입찰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24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4714%로 전주 대비 3.11bp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9591%로 5.44bp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4.6025%로 1.08bp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사록이 공개됐음에도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국채금리는 주초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휴일 전후로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독일 예산 위기로 유럽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24일 미국 국채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독일 정부의 올해와 내년 예산이 헌법에 위배돼 무효라고 결정함에 따라 연립정부가 대혼란에 직면했다. 독일 재판소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예산 600억유로를 기후변화 대응 예산으로 전용하기로 결정한 독일 정부의 올해와 내년 예산안은 헌법에 위배돼 무효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를 명목으로 한 부채조달이 불가능해졌다. 헌재는 이에 더해 각 연도 예산안에 대해 각각 연방의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 이번 주 전망 주 초에는 국채 입찰이 대거 예정돼 있어 시장이 이를 무난히 소화할지가 관건이다. 미국 재무부는 27일(현지시간)에 2년물과 5년물 국채를 각각 540억달러, 550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28일에는 39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를 입찰에 부친다. 지난주 2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고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양호한 입찰 결과가 지속될지 관심이다. 30일에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PCE 가격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는 3.5%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3.4%, 3.7%보다 낮은 수치다.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 확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경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예상대로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지면 채권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에는 파월 의장이 애틀랜타 스펠먼 대학의 헬렌 게일 학장과 대담할 예정이다.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할지 불분명하지만 '금리 인상 대체제'로 언급한 국채금리 상승에 제동이 걸린 점과 최근 강화되는 시장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에 관한 발언이 과연 나올지 주목된다. 파월 의장 외에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28일)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28일),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28일·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30일)도 공식 발언을 할 예정이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28일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2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1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 jhmoon
최태원 "젊은 경영자에 기회 줘야"…SK그룹 대대적 인사 예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면적인 경영진 교체 가능성을 내비쳤다. SK 안팎에선 기존 '60대 부회장단'의 퇴진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2023 TPD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 SK 제공. 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다이알로그(TPD)'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새로운 경영진에도, 또 젊은 경영자한테 기회를 줘야 하는 때가 당연하다"며 "변화는 항상 있는 것이고, 결과를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그룹 최고 경영진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외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에 퇴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인의 부회장은 2016년 이후 주요 계열사 대표직에 올라 7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핵심 인사였다.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물러나게 되면, 유정준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과 서진우 중국 담당 부회장도 동반 퇴진을 할 공산이 크다. ◇ SK '형제 경영'의 부활…최태원, 사촌 동생에 최고 의장 자리 신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이자,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은 1994년 그룹 경영기획실에 입사했으며 기획 및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최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부회장으로, SK그룹과 지분 관계가 정리된 상태다. SK디스커버리는 산하에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두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의 SK㈜ 지분율 역시 0.36%에 불과해 사실상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 SK㈜의 최대 주주는 최태원 회장(17.59%), 2대 주주는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6.53%)이다. 사실상 독립된 회사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최태원 회장이 이번에 최창원 부회장을 수펙스 의장으로 영입하려는 데는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최선의 판단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 10월 최태원 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영권 승계에 대해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지만 나만의 계획이 있다"며 "정말 고민 중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자녀들에 아직 승계를 이행하기에는 이른 만큼, 가장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촌 형제에게 경영권을 맡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SK그룹의 세대교체 전략…'공동 대표→각자 대표'·60대 퇴진 SK그룹의 경영진 교체는 '60대 퇴진'과 '공동→각자 대표'로 압축된다. 먼저 2021년 SK텔레콤은 박정호 부회장·유영상 사장 공동 대표에서 유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작년에는 SK E&S가 유정준 부회장·추형욱 사장에서 추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올해는 SK하이닉스에서 이런 변화가 감지된다. 최태원 회장이 부회장단에 퇴진을 요청한 만큼, 박정호·곽노정 2인 대표에서 곽노정 단독 대표로의 변화가 유력하다. 아울러 60대가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2선으로 물러나는 문화도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사장단을 50대로 전면 교체 하면서 조대식 당시 SK(주) 대표에게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겼다. 김준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주) C&C 부문 사장은 SK텔레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SK(주) 최고경영자(CEO)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당시 60대였던 김창근 전 수펙스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영태 전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은 자리에서 물러나 자연스럽게 후배들에게 바통을 넘겼다. 60대 부회장단이 물러나면, SK(주) CEO로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SK이노베이션 CEO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거론된다. klkim
[대만증시-마감] 반도체주 약세에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대만증시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출처 : 연합인포맥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6.87포인트(0.10%) 내린 17,421.48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 머물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이 전일대비 0.69% 하락하면서 대만 시장에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주요 상위 시가총액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0.69%, 1.48% 하락하며 이날 지수 내림세를 견인했다. 오후 2시 3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31.31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日 장기금리 강보합권…BOJ 정례 매입 소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매입 규모 축소 이후 특정 방향으로 쏠리지 않았다. 4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54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55bp 내린 0.6940%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70bp 상승한 1.4430%, 30년물 금리는 0.90bp 오른 1.6710%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70bp 높아진 1.9280%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도쿄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주말 사이 하락한 미국채 동향을 추종했다. 이에 따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9시8분에 0.6605%의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3.28bp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담화에서 추가 인상을 자극하지 않은 점이 안도 랠리의 재료가 됐다. 아시아 주요국 채권시장의 상황을 관망하던 시장참가자들은 BOJ 이슈가 나오면서 매도세로 돌아섰다. BOJ는 이날 공지를 통해 잔존 만기 10~25년 국채 정례 매입 규모를 이전 회차 대비 500억엔 축소했다. 일정 부분 고금리를 유도하는 스탠스로 풀이됐다. 다만, 입찰을 마치면서는 금리가 점차 내려갔다. 응찰 배율이 높지 않아 당장 국채를 차익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강보합권에서 눈치 보기가 이어졌다. 초장기 구간의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맴돌았다. jhlee2
CJ 티빙·SK 웨이브, 합병 MOU 체결…넷플릭스 넘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CJ ENM의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 합병이 가시화됐다. 국내 OTT 티빙·웨이브, 합병 추진[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사가 통합까지 이르게 되면 넷플릭스 독주 체제로 굳어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사의 OTT인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본격화했다. 구체적인 합병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대 주주에는 CJ ENM이 오르고 2대주주는 SK스퀘어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대규모 적자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으로, 합병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국내 시장에 국한돼 있다는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510만명, 웨이브는 423만명이다. 양사의 MAU를 단순 합산하면 1천만명에 육박한다. 이는 넷플릭스 MAU 1천137만명에 근접한 수준이며, OTT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쿠팡플레이 MAU 527만명을 큰 폭으로 따돌리는 것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합병이 성사한다면 콘텐츠 제작 원가는 절감되고, 광고에 대한 부분도 상당한 업사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양 플랫폼 모두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두를 충족하는 거래가 쉽지 않다"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통과해야 한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jhpark6
피치 "BOJ 통화 정책 정상화, 국가 신용등급에 부담"(상보)
"재정 손실 가능성 크지 않지만, 정부 이자비용 상승이 부담" JAPAN-ECONOMY/BOJ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제신용평가가 피치는 일본 정부가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재정 손실에 노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정부 이자 비용 증가 등으로 국가 신용등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피치 레이팅스는 "일본 정부가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일본은행(BOJ)의 잠재적 재정 손실에 노출될 가능성이 중앙은행의 예산 기여금 손실 수준에 국한될 것"이라면서도 "일본의 재정 경로와 부채 역학을 고려할 때 재정 적자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더라도, 정부의 이자 비용이 상승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만큼 국가 신용등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피치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안정적'이라고 평가했을 때와 같이 기본 시나리오는 BOJ가 향후 몇 년간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피치는 최근 리스크 균형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더 빠른 통화 긴축으로 치우쳐 있다고 내다봤다. BOJ가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은행 보유금에 대한 이자 비용이 증가하고 보유 채권에 대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피치는 "정책금리가 2%로 인상되는 시나리오에서도 BOJ의 재무 포지션에 미치는 타격은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다가 BOJ는 보유 채권을 상각 후 원가로 기록하기 때문에 직접 매각하지 않는 한 장부상 손실을 인식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공공부채의 추세는 일본의 주요 국가 신용등급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 3월까지 5년 동안 평균 국내총생산(GDP)의 0.3%를 차지했던 BOJ의 예산 기여도가 손실될 경우 일본의 재정 상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s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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