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총 8천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 발행에 나섰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하는 원화채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 7년물로 구성됐다.
오는 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최대 1조6천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구체적인 발행가액과 이자율 등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 8천억원 중 총 6천400억원은 해외 합작법인(JV)에 사용될 계획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설립된 ‘넥스트스타 에너지’,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혼다 JV(L-H 배터리 컴퍼니), 현대차와 조지아에 설립 예정인 JV 등이 그 대상이다. 나머지 자금은 양극재 구매에 사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원화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수요예측 결과, 최초 신고 금액인 5천억원의 9배가 넘는 4조7천억원의 투자 매수 주문이 접수된 바 있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최초 발행 금액은 신고 금액보다 두 배 늘린 1조원으로 결정됐다.
같은 해 9월에는 총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 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약 10조원 이상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10조9천억원의 자금을 생산 설비 투자에 들인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등급은 AA0(안정적)이다.
kl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