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줄리아나 리 도이체방크 아태지역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에서 유지하고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은이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커지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기준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면 물가가 다시 오르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높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한은은 1월 물가가 크게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전망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작다.
도이체방크의 올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2.5%로, 근원 CPI 상승률을 2.2%로 전망하며 한은의 전망보다 0.1%포인트 정도 낮게 예상했다.
리 책임은 “성장 측면에서는 민간 소비 위축에도 올해 수출 증가를 통한 경기 회복 기대를 재차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1.4%에서 2.2%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한은은 이전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1%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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